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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인비테이셔널 "안개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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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도 일몰로 순연, 박상현 4개 홀서 2언더파 보태 "2연승 순항중"

최경주가 최경주인비테이셔널 둘째날 17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최경주가 최경주인비테이셔널 둘째날 17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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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이 이틀째 파행 운영중이다.

첫날 짙은 안개로 출발이 지연됐고, 10일 전남 레이크힐스 순천골프장(파72ㆍ6947야드)에서 속개된 2라운드 역시 안개로 대다수 선수들의 플레이가 늦어져 결국 일몰로 또 다시 순연됐다.
박준원(28)이 6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10언더파 134타)로 올라섰지만 의미가 없다. 7언더파로 출발한 박상현(31ㆍ메리츠금융)이 불과 4개 홀을 플레이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박상현이 12, 13번홀의 연속버디로 2타를 더 줄여 오히려 더 유리하다. 공동 2위(9언더파)지만 잔여 경기에서 스코어를 더 줄일 기회가 남아 있다. 레이크힐스는 더욱이 2009년부터 서브스폰서로 후원을 아끼지 않는 곳이다. 좁은 페어웨이와 울퉁불퉁한 그린으로 악명 높은 난코스지만 박상현에게는 홈코스나 다름없는 '약속의 땅'이다.

'2승 챔프' 김우현(23ㆍ바이네르)은 공동 5위(6언더파)에서 추격전을 서두르고 있다. 박상현과 함께 14개 홀이 남아 3라운드까지 소화하기 위해서는 체력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013 상금왕' 강성훈(27)은 이븐파로 2라운드를 마쳐 최경주(44ㆍSK텔레콤)와 함께 공동 20위(4언더파 140타)에 포진했다. 최경주는 "예전보다 시차적응이 더딘 느낌"이라며 "그래도 여러 차례 위기에서 스코어를 잘 지켰다"며 만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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