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인비테이셔널서 '2연패' 도전, 박상현과 김우현 등 '국내파' 총출동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013 코리안투어 상금왕' 강성훈(27)의 귀환이다.
꼬박 1년 만에 오는 9일 전남 순천 레이크힐스골프장(파72ㆍ6947야드)에서 개막하는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에 등판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 투어격인 웹닷컴투어에서 활동하던 지난해 최경주(44ㆍSK텔레콤)의 초청으로 바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그 다음주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까지 제패해 불과 4개 대회에 출전하고서도 상금왕에 등극한 선수다.
최경주는 더욱이 이 대회 호스트다. "스폰서와 코스를 구하지 못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가 CJ와 풍산그룹의 후원금, 레이크힐스의 무료 코스 대여와 선수 식음료 지원 등 주위의 도움으로 어렵게 대회가 성사됐다"며 "흥행을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 다른 PGA투어 멤버 이동환(27)이 가세해 '복병'으로 등장했다.
국내파는 박상현(31ㆍ메리츠금융)이 '선봉장'을 맡았다. 8월 바이네르오픈 우승을 동력으로 상금랭킹 1위(3억1300만원)를 질주하고 있고, 한국프로골프투어(KGT)의 극심한 침체로 인해 무려 8주 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주력하다가 급히 귀국한 이유다. 상금랭킹 1위 굳히기와 2연승 등 '두 마리 토끼사냥'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상금왕은 물론 대상까지 노리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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