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임대사업 유망지⑨]광주·전남 혁신도시

광주·전남혁신도시 조성에 맞춰 원룸 주택들이 대거 들어서고 있는 전남 나주시 송월동 전경

광주·전남혁신도시 조성에 맞춰 원룸 주택들이 대거 들어서고 있는 전남 나주시 송월동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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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서울 삼성동 본사 땅을 10조5550억원에 매각한 한국전력공사가 11월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한다. 한전은 한 해 예산이 2967억원에 이르며, 이전하는 본사 인원만 1425명으로 전체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다. 한전 등 18개 기관 6800여명이 이전하는 전남 나주와 광주 일대는 '혁신도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광주·전남혁신도시는 나주시 금천·산포면 일대 733만4000여㎡ 땅에 조성된다. 내년까지 사업비 1조4175억원을 투입해 인구 5만여명 상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광주공항 15분, KTX나주역 10분, 호남고속도로 25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우수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정주여건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탓에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광주시와 나주시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이주하는 직원들은 교육과 생활 여건이 뛰어난 광주에 터를 잡고 있다. 특히 혁신도시와 20여분 거리에 있는 효천2지구, 수완지구, 남구 봉서동 등을 택한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효천2지구는 생활환경이 좋고 혁신도시로 인한 임차수요도 많아 임대사업용 투자자가 많다"면서 "수완지구는 신도시처럼 계획적으로 개발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효천2지구 전용면적 84㎡ 아파트 전셋값은 1억9000만원, 월세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 70만원 선이다. 원룸은 보증금 200만~300만원에 월 임대료 30만~37만원 수준이다. 수완지구 아파트 전셋값은 효천2지구보다 3000만~4000만원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남구 봉선동은 혁신도시에서 30여분 거리에 있지만 원룸 월 임대료가 35만~45만원 수준이다.

홀로 이주한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나주시 대호동과 송월동 일대의 원룸에서 주로 거주하고 있다. 대호동은 동신대학교 주변이어서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히지만, 기존 주택지여서 신축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다.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옵션을 모두 갖춘 원룸이 보증금 300만원에 월 임대료 30만~35만원 선이다.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하고 교통이 다소 불편한 이창동의 경우 이보다 10여만원 저렴한 24만~3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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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혁신도시내 점포주택지는 프리미엄 6000만~1억원 정도 붙은 상황"이라며 "1층은 상가, 2~3층 주택 3가구를 지을 수 있는 점포주택지의 매매가는 2억5000만~3억원으로 수익률은 약 5~6%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매가가 8000여만원인 나주 신축 오피스텔의 경우 40~45만원 정도의 월세를 받을 수 있어 임대수익률이 6~7%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혁신도시 조성이 완료된 이후의 임대수요를 고려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대표는 "현재 나주혁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주시 송월동, 이창동에 원룸이 생기고 있지만 2~3년 후에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주택 임대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며 "향후 혁신도시내 점포주택이나 오피스텔, 광주 효천2지구의 아파트가 임차수요 확보에 유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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