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국어 진흥조례’ 입법예고…충북 제천시, 우리말 사랑 행사 ‘청풍명월 황금종을 울려라’ 열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글날(10월9일)을 맞아 한글 사랑에 앞장서는 충청권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문화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보령시는 국어 발전과 보전의 바탕을 마련, 올바른 국어사용을 꾀하고 시민의 언어·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보령시 국어 진흥 조례’를 만든다고 8일 밝혔다.

조례엔 보령시와 시민의 국어능력 증진과 국어사용 환경개선, 국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어문화유산 보전, 국어발전을 위한 민간부문의 활동촉진 등이 담긴다.

보령시는 달라지고 있는 언어사용 환경에 능동적으로 따르고 시민과 공공기관구성원들의 국어능력 높이기, 올바른 국어사용 촉진, 국어발전·보전을 위해 힘쓰는 등 국어진흥계획을 세워 시행한다.


특히 공공기관 공문서 등을 국어기본법, 어문규범에 맞춰 한글로 만들며 저속하거나 차별적 인 언어와 무분별한 외래어·신조어를 쓰지 않는다.

공공기관 이름, 정책명, 사업명, 상징, 구호 등을 정할 때도 알기 쉬운 한글을 쓰고 옥외광고물 등도 한글로 나타내되 외국문자가 들어갈 땐 한글을 함께 쓰도록 이끈다.

보령시는 국어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국어전문관을 위촉하고 한글과 국어사랑 의식을 높이기 위해 한글날 기념행사 관련법인·단체를 도울 예정이다.

보령시는 오는 13일까지 시민들 의견을 들어 법제심사와 보령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공포·시행할 계획이다.


◆우리말 사랑 행사 ‘제천 청풍명월 황금종을 울려라’=제천문화원은 568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민족의 혼과 숨결이 녹아 있는 한글의 소중함과 지역문화유산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청풍명월 황금종을 울려라’ 행사를 9일 연다.


제천문화원은 인터넷과 핸드폰 등에서 유행하는 우리말의 비속어사용이 느는 점을 감안, 한글날 제천시민들을 대상으로 ‘청풍명월 황금종을 울려라’를 열어 우리말 사랑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벌인다.


행사는 1부 OX문제로 본선진출자를 뽑고, 2부는 ‘도전! 골든벨’ 방식으로 펼친다. 문제는 한글 이외에도 제천사람이면 기본으로 알아야할 제천문화 관련문제들이 출제된다.


부대행사로 아름다운 순우리말 시화작품 손 글씨(POP)와 캘리그라피(그림글씨)가 전시된다. 또 석고방향제에 손 글씨 써보기 체험코너를 마련, 본인이 쓴 작품은 가져가도록 한다.

이광진 제천문화원장은 “문화융성시대 한글은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문자”라며 “한글과 디지털문명이 결합, 세계화·디자인화 되면 한글이 우리나라 부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9일 제천체육관에서 오후 1시부터 신청을 받아 진행되며 참여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경품을 마련, 재미를 북돋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천문화원(☏043-642-3646)에 물어보면 된다.


◆대전시, ‘한글 어울림 한마당’ 열어=대전시는 훈민정음 반포 568돌을 맞아 ‘2014 한글 어울림 한마당행사’를 9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날 행사엔 한글날 기념 백일장을 시작으로 우리말 웅변대회, 우리말 가요제, 황금종을 울려라 퀴즈대회 등 여러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옛 책 만들기, 훈민정음 탁본체험, 태극기 만들기, 세종대왕 사진촬영전, 전통 놀이마당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특히 초·중·고생이 참가하는 우리말 백일장과 우리말 숨은 뜻 알기인 ‘황금종을 울려라’를 OX퀴즈 형식으로 연다.


또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가하는 우리말 노래실력을 뽐내는 우리말 가요제와 한국에서 겪었던 갖가지 에피소드들을 소개하는 우리말 웅변대회도 열린다. 대전문학관의 한글날 맞이 우리가족 시화전 만들기 행사도 이어진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엔 한남대에서 외국인 말하기·글짓기 대회가 열렸다.


한편 충남도는 8일 오후 2시 도청 문예회관에서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568돌한글날기념우리말겨루기’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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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국어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충남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날 대회는 미리 참가신청을 한 500여명이 예선전을 갖고 이 중 30명이 ‘도전 골든벨’ 방식으로 결승전을 치른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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