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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달러 초강세와 러셀2000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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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12주 연속 오른 달러와 5주 연속 하락한 미국 중소형 지수(러셀2000). 달러 강세에는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 하지만 역으로 이는 미국 경제 외에는 기대할 것이 없다는 뜻도 된다. 이는 뉴욕증시가 흔들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한편으로 불안감을 감추지 못 하는 투자자들은 그동안 많이 오른 중소형주를 통해 일단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모습이다. 러셀2000 지수가 추락하고 있는 원인이다.

뉴욕증시가 다시 탄력적인 상승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내부보다는 외부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먼저 해소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주도 쉽지 않은 한 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에서 IMF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내에서는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달러 강세가 미국 기업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 지가 주목거리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0.60%, 0.75% 밀려 2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0.81% 밀려 2주 연속 빠졌다. 러셀2000은 1.30% 밀려 5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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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이번주 염 브랜즈(7일) 코스트코, 몬산토, 알코아(이상 8일) 펩시코(9일)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월가에서는 어닝시즌이 뉴욕 주가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일부 기업들은 달러 강세로 인한 순이익 감소를 겪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달러 강세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여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이는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다. 미국의 소비가 늘면 신흥국 수출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내에서는 연말 쇼핑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달러 강세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달러 강세 탓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9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WTI 가격은 지난주에만 4.1% 급락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누빈 자산운용의 봅 돌 수석 투자전략가는 유가 하락이 더 나은 연말 쇼핑시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의 릭 리더 이코노미스트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유가 하락의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공개될 미국 경제지표는 많지 않다. 8월 소비자 신용(7일) 8월 도매재고(9일) 9월 수입물가지수, 9월 재정수지(이상 10일) 등이 공개된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8일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IMF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이번주는 WB·IMF 연차 총회 주간이다. 최근의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인한 세계경기 둔화와 소득 불균형에 대한 논란 등이 주요 주제가 될 전망이다.

IMF는 7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 8일 세계 금융안정 보고서를 공개한다. 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 2일 미국 조지타운 대학 연설에서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가 6개월 전에 비해 더 취약해졌다" 말했다. 그는 저성장이 장기화되면서 투자와 소비 의욕이 꺾이고 있음을 지적하며 세계 경제가 '새로운 평범한(new mediocre)' 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지난 7월 세계 경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4%, 내년 성장률은 4.0%로 제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9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이날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기자회견을 갖고 소득 불평등에 대해 말할 예정이다. 이날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도 열린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9일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스탠리 피셔 FRB 부의장과 만날 예정이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BOE에 앞서 일본은행(BOJ)이 7일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그 결과를 공개한다. 8일에는 일본의 8월 경상수지가 공개되고 10일에는 중국의 9월 위안화 대출과 통화량 지표가 공개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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