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돌직구 "영화제서 다이빙벨 빼라고? 부산시장이 몰라서 그런 것"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9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인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 중단 압박과 관련해 뉴커런츠 부문 심사를 맡은 봉준호 감독이 쓴소리를 냈다.
그는 "부산영화제는 내년이 20주년인데, 이건 30년 된 명가 식당에서 육수의 어떤 재료를 빼달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시정 첫 해이고 영화제 운영에 대해 잘 몰라서 벌어진 실수로 본다"고 성토했다.
그는 뉴커런츠 심사위원을 맡은 것과 관련해 "아직 영화를 5편밖에 안 만든 젊은 감독에 끼고 싶다"면서 "심사위원 각자의 취향대로 영화를 보고 심사할 것이고 역동적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다이빙벨'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정치적으로도 순수하지 못한 의도가 개입된 작품이라며 상영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영화제 집행부에 전달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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