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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 몰리는 美 증시, IPO 1위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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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증시가 올해도 홍콩, 런던 등을 제치고 세계 최대 기업공개(IPO)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벌써 4년 연속이다. 이제 경쟁자가 없다는 평이 나올 정도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 규모가 770억달러(약 81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런던과 홍콩 시장의 IPO 규모를 합한 것 보다 배 이상 많다. 전 세계에서 신규 상장사들이 확보한 자금 중 2/5가량이 미국 증시를 통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상장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공모규모가 250억달러에 달했던 영향이 크지만 이를 제외해도 미국 증시로 향하는 해외 기업들의 IPO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는 미국 경제의 호조속에 최근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연일 기록하는 등 시장 환경이 좋다보니 벌어지는 일이다.
법률회사인 데이비스 폴크의 닉 크론펠드 파트너는 "(미국증시의) 유동성이 좋다 보니 다른 시장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수준의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과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기업의 수는 큰 차이가 없지만 공모 규모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점이 최근의 추세다.

FT에 따르면 투자은행 직원들과 변호사들은 해외기업의 뉴욕증시 공모 규모가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올해 알리바바를 포함한 해외 기업들에게 114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선사했다. 반면 올해 홍콩 증시에 상장한 해외기업들이 조달한 자금 규모는 30억달러에 그친다. 2009~2010년 사이 중국 국유기업의 상장에 힘입어 세계 최대 IPO 시장이었던 홍콩은 이제 더 이상 미국 증시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일본 금융 그룹 노무라그룹의 자본시장 책임자인 스티븐 로티는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유연성과 미국 자본 시장에 상장했다는 후광이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향하는 이유"라고 진단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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