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첫 모자(母子) 금메달에 어머니도 울고 나도 울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 야구대표팀의 황재균(27)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황재균은 '모자(母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의 주인공이 됐다.
황재균은 4-3으로 앞서는 8회초 1사 2, 3루에서 2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쐐기를 박고 이날 한국 금메달의 공신이 됐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으로 쟁취한 이 금메달은 황재균에게 또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다. 테니스 선수 출신 어머니의 대를 이어 집안에 두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기 때문이다.
황재균은 시상대에서 "부모님이 집에서 울고 계실 거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면서 "시상식 후 어머니께 전화했는데 소리 지르시며 울먹울먹 하셨다"며 "저도 눈물 안 나다가 어머니 목소리 들으니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금메달 시상식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아시안게임 모자 금메달이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기록이라는 것은 처음 나왔을 때가 의미 있는 거니까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재균 설민경, 금메달 기쁘다" "황재균 설민경, 모자 금메달이라니 진짜 신기하다" "황재균 설민경, 대단한 가문의 영광이다" "황재균 설민경, 축하드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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