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정우성이 '바른 남자' 이미지를 벗고 싶은 속내를 드러냈다.
정우성은 최근 '마담뺑덕'(감독 임필성) 개봉을 앞두고 아시아경제와 만나 "착하고 바른 사람 같은 이미지가 싫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람이란 게 상대적인 거다.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거고, 좋은 인상으로 봐주는 건 좋지만 그렇게 바른 놈만은 아니다"라며 "감독님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이 내 이미지가 요즘 그렇다고 하더라"며 난감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정우성은 또 "과거 청춘의 아이콘으로 각인되서 수식어에 얽매이는 것도 싫었고 그 이미지를 유지시키려고 바둥거린 적도 없다"며 "온전히 내가 좋아하는 영화에 도전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우성은 '마담뺑덕'에서 욕망에 휩싸여 모든 것을 잃어가는 학규 역을 맡았다.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온 '마담뺑덕'은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사랑, 욕망, 집착을 그린다. 개봉은 오는 10월2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