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순방 중인 박 시장은 "2040년이면 시민 3명 중 1명이 노인에 속하고, 서울에 사는 장애인의 상당수가 차별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권 전문 국제기구가 서울에 없다"며 UN 산하 장애인 및 노인 인권 전담기구
서울 유치를 제안했다.
박 시장은 이밖에 "국 뉴욕에 인구문제에 관한 사회적·경제적·인권적 측면의 인식을 높이고 개발도상국의 인구정책을 지원하는 국제연합(UN)의 전문기구 중 하나인 유엔인구기금이 있다고 알고 있다"며 "유엔인구기금 서울 유치를 위해 서울시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 세계적인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에이징 관련 도시 국제기구나 학회, 연구소 등의 유치에 UN이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서울에는 세계노년학·노년의학학회(IAGG) 임시 사무국이 있다. 시는 홍릉 쪽에 World Ageing Center 설립을 통한 고령화 연구 클러스터 구축 및 기구화를 계획하는 중이다.
한편 박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 문제와 관련, 반 총장에게 "세계 인구 2/3가 도시에 거주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의 70% 이상이 도시에서 발생된다는 점에서 도시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계획과 실행방안을 UN에서 처음 논의하는 이번 총회는 매우 뜻 깊다"며 "원전하나 줄이기를 통해 실천적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어 서울시는 앞으로도 세계 도시 간 우수사례들이 공유될 수 있도록 이클레이 네트워크 강화를 비롯, 주도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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