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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구부러지는 방광내시경검사 전면 시행

최종수정 2014.09.24 10:53 기사입력 2014.09.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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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방광내시경 검사 때 통증을 줄이고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가느다란 관을 사용하는 굴곡형 방광내시경 검사를 최근 국내 최초로 전면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휘어지지 않는 단단한 관을 요도에 삽입하는 일자형 방광내시경을 이용했는데, 남성의 요도 길이가 길고 구부러져 있어서 국소 마취를 한 뒤 검사를 해도 환자들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굴곡형 방광내시경 검사를 시행해보니 환자들의 통증이 크게 줄어들었다. 실제 지난 2월부터 기존 일자형 방광내시경과 굴곡형 방광내시경을 모두 경험한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통증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통증은 80% 이상 감소했고, 만족도는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범식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기존 일자형 방광내시경을 사용했을 때 환자들의 극심한 통증, 검사에 대한 두려움, 검사 후 합병증 등 문제가 발생해 굴곡형 방광내시경으로 바꾸게 됐다”며 “굴곡형 방광내시경을 도입하는데 많은 비용이 드는 반면 검사비용이 매우 저렴해 병원에서는 검사를 시행할수록 손실이 발생하지만,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전면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관이 구부러지는 굴곡형 방광내시경의 특성 덕분에 기존에 관찰하기 힘들었던 방광 입구와 전면부는 물론이고 미세혈관까지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서울아산병원은 기존 일자형 방광내시경을 모두 굴곡형 방광내시경으로 교체했고 더 많은 환자들이 통증 없이 정확한 비뇨기질환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굴곡형 방광내시경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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