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선수촌서 하루에 콘돔 5000개씩 사라지는 사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에 10만개나 비치된 콘돔이 개막 전부터 폭발적인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선수촌 내 편의시설인 거주자서비스센터에 콘돔을 비치해 놓고 입촌한 선수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했는데 준비된 물량이 매일 소진되고 있는 것이다.
콘돔 배포는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일종의 메이저대회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콘돔 수요가 이처럼 폭발적인 이유는 입촌자들이 본래의 용도뿐 아니라 기념품이나 수집품으로 챙겨 가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콘돔에는 대회 엠블럼이 찍혀 있어 기념품으로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2009년에는 2008 베이징올림픽 콘돔 5000여개가 경매시장에 나오기도 했다.
조직위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 효과가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콘돔, 대놓고 얘기하니까 뭔가 부끄러워"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콘돔, 10만개라니 충격"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콘돔, 런던올림픽 땐 15만개라고?"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콘돔, 선수들 못말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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