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창조경제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세계경제의 소위 위험요소, 하방리스크에 대해 걱정이 많다"며 "(ECB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유로쪽에서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빠른 시일내 담뱃값 인상폭과 시기 등 정부방침을 확정해 발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이 OECD 국가 최고수준이지만 담배가격은 가장 낮다"며 "금연정책과 국민 건강문제로 인상필요성이 있고, 보건복지부에서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부총리는 인상폭에 대해서는 "정부 논의가 아직 진행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 수치를 밝히는 것을 꺼렸다. 일각에서 담뱃값 인상이 세수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아니다"라며 "WTO 등 세계적 보건기구에서도 한국 담뱃값이 너무 낮아 인상해야한다는 권고가 계속 돼왔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최 부총리는 판교 테크노밸리 내 IT, BT 기업 대표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창조경제 지원예산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판교 일대를 창조경제밸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벤처ㆍ창업 지원기관과 ICT 신산업 인프라 집적, 산학연 협력공간 마련 등 판교의 단점을 보강하겠다"며 "부족한 입주공간 확충을 위해 인근에 제2밸리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예산규모와 세부방안은 2015년 정부예산안과 창조경제 전략회의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판교(경기)=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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