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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보다 한복이 편한" 소녀 배우 김유정(한복 인터뷰①)

최종수정 2014.09.08 09:36 기사입력 2014.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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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의상협찬 = 박술녀 한복]

김유정 [의상협찬 = 박술녀 한복]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제가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인기가 많지 않았을까요?"

노란 한복을 차려입은 채 환하게 웃는 김유정의 모습은 밝았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그는 누구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웬만한 성인배우들 못지않게 많은 사극에 출연해 '사극퀸'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김유정이다.
'일지매', '동이', '구미호-여우누이뎐', '계백', 영화 '황진이'를 비롯해 '해를 품은 달' '드라마스페셜-곡비'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비밀의 문'에서도 한복을 입는다. 이만하면 "사복보다 한복이 편하다"는 그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김유정에게 2014년은 찰나와 같았다. 벌써 9월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올해 추석이 빠르다보니 더 그런 것 같아요. 오랜만에 가족들을 보니까 쉬면서 함께 연휴를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 매년 엄마와 송편을 만드는데 올해도 일찍부터 준비에 나섰어요. 다들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김유정 [의상협찬 = 박술녀 한복]

김유정 [의상협찬 = 박술녀 한복]


유독 사극에 자주 캐스팅되는 그에게 "이유가 뭘까" 하고 물었더니 '건강한 이미지'를 꼽으며 웃었다.
"한복하고 머리에 잘 어울려서 그런 거 같아요.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라서..저는 좋죠.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한복이 잘 어울리는 게 기뻐요."

김유정은 가끔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고 털어놨다. 인기가 많았을 거 같단다. 인기는 지금도 많을 텐데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다.

"지금은 '배우 김유정'으로서 인기가 있을 진 모르겠지만 그건 연예인으로서니까요. 다 내려놓고 저라는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경우는 많지 않죠. 아마 (연예인들은) 다들 비슷한 생각일 것 같아요. 그냥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요."

지금껏 다양한 사극에서 활약해온 김유정은 '비밀의 문'에서 서지담 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드라마는 사도세자와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며, 그는 살인사건을 같이 풀어나가는 중요한 인물을 연기한다.

"한석규 선배님과 이제훈 선배님은 모두 처음 만났어요. 다들 너무 좋고 스태프들도 워낙 좋아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초반에만 나오는 서준영 오빠가 있는데, 너무 성격이 밝고 분위기를 잘 띄워요. 정말 재밌어요."
김유정 [의상협찬 = 박술녀 한복]

김유정 [의상협찬 = 박술녀 한복]


1999년생, 아직 16세 소녀이기에 김유정은 젖살이 채 빠지지 않은 귀엽고 깜찍한 외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본인은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적도 있었단다.

"한때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을 심하게 느꼈어요. 살이 찌면 얼굴도 찌는 타입이라 관리가 필요했죠.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찌더라고요. 최근엔 촬영 스케줄이 빡빡해서 살이 3kg 정도 빠졌어요. 밥 먹을 시간도 없고 먹고 싶지 않더라고요. 처음이에요. 저는 먹을 게 있으면 무조건 먹고, 입이 쉬는 날이 없었거든요.(웃음)"

김유정은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를 언급하면서, 다이어트에 집착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좋다고 했다. 자신 또한 인위적인 모습보다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면서.

'날씬하고 예쁜 김유정'보다는 '연기 잘하는 김유정'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던 김유정. 아직 어린 나이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심이 물씬 느껴졌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의상협찬 = 박술녀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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