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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月부터 건물·공장서 아낀 전기 되팔아 돈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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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ICT 융합' 에너지 신산업 대토론회
에너지절약,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온실가스 감축효과
수요관리, ESS, 전기차 등 인프라 확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건물이나 사무실, 공장에서 아낀 전기를 되팔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력 수요관리시장을 개설한다.
정부는 4일 한국전력 대강당에서 '에너지신산업 대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에너지신산업의 활성화 방향을 논의했다.

한국전력거래소에서 운영할 예정인 전력시장에서는 발전사업자들이 전력 생산단가와 공급가능 전력량을 제시하고 한전이 가격이 저렴한 전기를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 또 건물이나 공장 등이 수요관리사업자들에게 판매한 아낀 전력도 이 시장에 매매할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는 에너지저장장치(ESS)나 전기차에 전기요금이 쌀 때 전기를 저장했다가 요금이 비쌀 때 전력시장에 되파는 것도 가능해진다.
공공기관 전기차 구입도 내년부터 의무화하고 2017년부터 공공기관 제로에너지빌딩도 의무화된다.

전기차 확산을 위해서는 2017년까지 서울과 제주에 유료충전소와 배터리리스 등 전기차 충전기를 5000여기까지 늘린다. 한전과 민간기업이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어 충전인프라를 구축하면, 정부는 제도를 개선하고 지자체는 부지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에너지저장장치와 시간대별로 전기소비량을 측정할 수 있는 지능형 계량기(AMI), 전기차충전소 등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산한다. 내년부터 민관 합동으로 26개 지자체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30년까지 전국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토론회에는 미국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단을 역임한 리처드 뮬러 버클리대 교수와 마이클 에카르트 씨티그룹 이사 등 에너지 전문가와 기업인, 정부관계자 270여명이 참석, 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과 성장촉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리처드 뮬러 교수는 '기후변화 시대 한국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에서 "한국은 에너지의 96%가 수입인 점을 감안할때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에너지수요관리와 풍력, 원자력발전이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며 "에너지수요관리은 가장 청정하고 값싼 에너지이며 한국의 ICT 기술을 접목하면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재생 에너지 중에서는 풍력이 태양광에 비해 경제성이 높고 기술 발전속도가 빠르며 효율도 높은 장점이지만 환경론자들의 반대가 문제"라며 "원전은 연료비용과 운영비용이 낮은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이며, 독일이나 일본 등 원전 포기로 한국이 원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에너지 신산업은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큰 유망분야인 만큼 고삐를 더 단단히 죄어 당장 조치가 가능한 부분은 즉시 이행하고 필요시 업계?관계기관과 어느 때고 만나서 제도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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