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영상국무회의를 열어 안전점검 실시에 필요한 비용 197억원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기로 했다. 이번 예비비는 단순 점검이 아닌 콘크리트 강도시험기, 철근탐사기 등 기계ㆍ장비를 사용해 안전진단 전문기관 또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실시하는 안전점검이다.
기획재정부는 "추석 전에 예비비를 조속히 배정해 하반기 중 정밀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정밀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즉시 개선이 필요한 시설은 부처별 예산전용, 예비비 등 기존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올해 안에 조속히 보수ㆍ보강에 착수하고 다른 시설은 내년도 예산에서 반영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지난 7월 출범한 국무총리 소속 부패척결 추진단의 운영을 위해 7억5600만원을 예비비에서 지출키로 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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