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무주 태권도원 개원식‥총 사업비 2475원 투입 완공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4일 전북 무주에서 태권도원 개원식을 갖는다. 당초 태권도원은 지난 4월 개원했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로 인한 국민적 추도 분위기로 9월로 연기됐다가 이번에 정식 개원식을 갖게 된 것이다.

올해 태권도원에서는 제49회 대통령기 전국 단체대항 태권도대회,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 국제청소년야영대회 등 다양한 태권도 행사를 진행, 현재까지 국내외 태권도인과 일반인 방문객이 11만 명에 이른다.

태권도원은 2004년 조성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 10년 만에 완공되는 것으로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일대 231만4000㎡ 부지에, 총사업비 2475억원 규모를 투입해 건립됐다.

태권도원은 국내 최초 태권도박물관 및 태권도 전용 경기장, 체험관, 연수원 등 체험공간, 수련공간, 상징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 4월1일에 개원한 후, 국내외 학생, 일반인, 태권도인 누구나 태권도를 접할 수 있는 종합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정통 태권도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교육기관,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 및 문화와 교류의 장으로 태권도 한류 문화를 이어가게 된다.

태권도는 현재 206개국의 회원국을 확보, 하계올림픽 종목 중 여섯 번째로 많은 회원 수를 자랑하고 있다. 2020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스포츠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한류 문화 콘텐츠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태권도사범, 시범단 및 봉사단의 해외 파견과 함께 태권도원을 통한 태권도 세계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