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품관 얘기다. 신세계백화점은 총 100일간의 공사를 모두 마치고 '완전체'의 프리미엄 식품관 '신세계 푸드마켓'을 오픈했다. 지난 6월과 7월에 '고메스트리트'와 '프리미엄 디저트존'이 앞서 문을 열었고 신선식품 등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슈퍼마켓이 마지막으로 개장해 리뉴얼이 마무리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드라이에이징 코너다. 대형 숙성실을 갖추고 직접 드라이에이징한 한우를 판매한다. 드라이에이징은 신세계가 2~3년간의 노력 끝에 적정한 온도와 습도 찾아내 현재 3~4주까지 숙성하는 데 성공했다. 매장에서 직접 한우가 숙성돼가고 있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육류만이 아니다. 매장에서 직접 건조한 건생선도 판매하고 있다.
현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과일을 바로 쥬스로 갈아주거나 고객이 고른 치즈를 이용해 요리를 해주는 코너에서는 정말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1200여 종의 와인이 구비된 와인 코너는 온도를 18℃로 유지해 매장 자체를 와인셀러화했다. 이밖에 그동안 국내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각종 수입 식재료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진수 신세계백화점 본점장은 "신세계 본점 푸드마켓은 뿌리 깊은 우리 전통와 트렌디한 글로벌 미각이 공존하는 프리미엄 식문화 공간"이라며 "파리의 봉마르셰, 런던의 헤롯백화점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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