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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이 폭염·산사태·가뭄·황사보다 위협적"경기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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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 주민 1000명 중 950명은 '싱크홀(Sink Hole)'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으며 이중 800명은 직접적인 싱크홀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개발연구원 이기영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4일 수도권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싱크홀 발생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뒤 작성한 연구보고서 '도시를 삼키는 싱크홀, 원인과 대책'을 통해 "수도권 시민들은 도심 속 싱크홀에 대해 폭염이나 가뭄, 황사, 산사태보다 더 위협적인 재난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들은 싱크홀에 대한 불안감을 묻는 질문에 53.5%가 '매우 불안하다'(53.5%), 41.7%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95.2%가 싱크홀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이어 '당신도 싱크홀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55.1%)와 '매우 그렇다'(24.5%)가 79.6%를 차지했다.

또 '싱크홀 발생 시 가장 위험한 상황과 장소는 어디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번화가'(39.8%)와 '출ㆍ퇴근시'(37.3%)을 꼽은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서울 주민은 번화가(43.1%)를 꼽은데 반해 경기·인천주민은 번화가(38.5%)를 지목했다.
아울러 '앞으로 싱크홀이 증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증가'(34.3%)와 '증가'(63.2%)를 답한 시민이 97.5%를 차지했다.

'최근 우리사회에 위협이 되는 재난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홍수 및 태풍'(39.6%)에 이어 '싱크홀'(29.9%)을 두 번째 위험요소로 꼽았다. 폭염 및 가뭄(15.5%), 황사(12.8%), 산사태(2.2%)는 싱크홀보다 위협적이지 않은 재난으로 조사됐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싱크홀 위험이 큰 지역은 관 주도만으로 커버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들이 사전 징후를 포착할 경우 곧바로 신고할 수 있는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싱크홀은 지하수가 암석을 녹이거나 지하수 흐름의 급격한 변화로 발생하며, 과다한 지하수 이용, 개발사업으로 인한 지하수 흐름 교란, 상하수도관 누수 등이 원인이다.

우리나라는 싱크홀 발생가능성이 낮은 지질(석회암 지역 협소)로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최근 지하수 이용시설과 이용량이 증가하면서 지하수위가 내려가 싱크홀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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