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반도에 평화와 사랑을 심어주시고 온 국민에게 겸손한 모습의 '큰 인품'을 보여 주셨다"면서 "특히 모든 국민들이 가슴 아파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세월호 사고로 고통 받고 있는 유가족들은 물론, 우리사회에서 취약한 계층에도 일일이 사랑을 전달해 주시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감사를 말을 전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 국민들이 마음을 다해 환대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한 뒤 "한국 국민들이 역경에 굴하지 않고 이를 극복해 문화를 일으키고 산업발전을 이루어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과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영적생활을 하고 있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 나라(한국)의 품위와 존엄성을 주님께서 계속 지켜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아울러, "인위적 분단상황이 일치를 향해 나아가서 남북 평화통일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이는 하나의 희망이자 약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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