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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문무대왕함으로 교민·외국인 몰타로철수(상보)

최종수정 2014.08.17 19:46 기사입력 2014.08.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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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리비아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들의 3단계 철수 작업이 모두 완료됐다. 트리폴리에 남아 있던 우리 국민 18명과 외국 정부가 요청한 86명이 우리 해군의 이순신급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타고 이웃 몰타로 철수했다.

외국인을 태우고 몰타에 도착한 문무대왕함에서 우리 대사관 직원이 행동수칙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외교부

외국인을 태우고 몰타에 도착한 문무대왕함에서 우리 대사관 직원이 행동수칙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외교부



외교부는 17일 오후 리비아 체류 우리 국민과 제3국인 철수를 지원한 문무대왕함이 몰타에 도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 당국자는 이날 낮 기자들을 만나 “우리 국민 18명이 어젯밤 리비아 트리폴리항에서 해군 문무대왕함을 타고 출발해 몰타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3단계에 걸쳐 449명의 우리 국민 철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1단계 철수를 통해 340명이 철수한 데 이어, 리비아 동부에 체류 중인 우리기업 근로자 87명, 외국인 근로자 500여명도 14일부터 사흘간 두 차례에 걸쳐 선박 편으로 몰타로 철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지난달 30일 리비아를 여행금지국으로 선포한 뒤 3단계에 따라 진행해온 철수 작업은 18일만에 종료됐다.

이 당국자는 “주 리비아 대사관 직원을 제외하고 우리 국민 62명이 리비아에 잔류 중”이라면서 “이들은 대부분 현지에서 생업을 가지고 있는 자영업자나 우리 기업인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흑색경보 발령사실과 의미를 알리고 철수를 요청했지만, 이들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보내왔다”면서 “가까운 시일 안에 반드시 잔류해야할 지 등을 심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30일 제28차 여권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리비아를 6개월간 여권사용제한국(여행금지)으로 지정한 데 이어, 3단계 철수 작업을 벌여왔다.

우리 문무대왕함을 타고 몰타로 철수한 외국인들이 대사관 직원의 안내에 따라 함정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제공=외교부

우리 문무대왕함을 타고 몰타로 철수한 외국인들이 대사관 직원의 안내에 따라 함정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제공=외교부



전날 트리폴리항을 떠난 문무대왕함에는 각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우리 국민 18명 외에도 외국인 86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며칠 사이 여러 나라 정부로부터 리비아에서 철수하지 못한 자국민을 태워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86명의 외국인을 우리 국민들과 함게 문무대왕함에 태워 철수했다”고 말했다.

문무대왕함에 탑승한 외국인들은 국적별로 영국이 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리비아 13명,몰타 11명, 이태리 8명, 독일 3명, 스위스 2명, 파키스탄 2명 등이다.


길이 150m, 너비 17.4m, 깊이 7.3m, 총톤수 4500t인 문무대왕함은 한국형 구축함 사업을 통해 2002년 2월에 진수된 '충무공 이순신함'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된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이다. 충무공 이순신함급 2번함으로 2003년 4월에 진수됐지만 충무공 이순신함보다 500여t 크다. 2대의 해상작전 헬리콥터를 탑재하는 공간을 갖고 있어 많은 인력 철수에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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