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공격적인 사업부지 확보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EG건설이 선점한 부지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주택경기가 회복되면서 건설업계가 '부지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찌감치 택지를 선점한 EG건설은 분양 호기를 놓칠세라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33년 업력을 가진 중견 주택업체인 EG건설은 최근 호반·반도·중흥·우미건설 등과 함께 한 발 빠른 부지 확보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 경북 김천혁신도시 3-1블록 입찰에서는 38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됐다. 이어 경기 평택시 청북지구 7블록(513가구)과 시흥시 배곧신도시 3블록,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36·39블록 등 주택용지도 대거 확보했다.
EG건설은 이달 말 평택청북지구에서 72㎡ 166가구, 84㎡ 347 가구 등 총 513가구를 분양한다. 다음 달에는 세종시 3-2생활권에서 84㎡ 279가구, 110㎡ 370가구 등 649가구를, 같은 달 아산 풍기동에서는 69~84㎡ 등 중소형 위주로 1216가구를 분양한다.
내년 분양계획도 일찌감치 공개했다. EG건설은 내년에 양산물금신도시(1766가구), 시흥배곧신도시(840가구), 충남 내포신도시(892가구), 아산(4310가구), 나주혁신도시(400가구) 등에서 총 8200여 가구의 물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EG건설 관계자는 "최근 시장 분위기에 발맞춰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지난해 5000가구 분양한 것에 비해 올해는 2배 가량 늘리고 내년에도 가지고 있는 사업지들을 발빠르게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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