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캠페인②장거리운전할 땐 이렇게…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산과 바다로 여름휴가를 즐기러 떠나려면 평소와 달리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한다. 들뜬 마음에 무턱대고 자동차 시동부터 걸기 십상인데 만약 고속도로를 내달릴 때 타이어에서 이상신호가 발생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차 시동을 걸기 전 꼭 점검하고 떠나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지면이 달궈져 있는 데다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에서 발생한 열로 인해 찌그러짐(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타이어 찌그러짐 현상은 파손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고속도로를 타기 전 반드시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고 평소보다 10%가량 높여준다. 타이어 마모도는 1.6㎜ 이상 되는지 다시 한 번 살핀다.
입추가 지났다고 해도 아직 여름이다. 30도 안팎의 푹푹 찌는 날씨에 자동차 엔진도 열을 받는다. 엔진 과열을 막으려면 냉각수를 점검한다. 냉각수가 뜨거운 상태에서 압력을 받아 분출될 경우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으니 엔진이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냉각수 양을 확인한다. 냉각수가 보조탱크의 가득(full)과 부족(low) 사이에 있으면 된다. 냉각수가 많이 부족하다면 냉각계통 고장으로 냉각수가 누출된 것일 수 있는 만큼, 가까운 정비업체에서 점검을 받는다.
또 에어컨을 '풀 가동'하기 전 발전기나 에어컨 벨트의 당겨주는 힘(장력)을 확인한다. 벨트의 장력이 적정하지 않으면 발전 효율이 떨어지고 배터리 충전이 부족해지는데 전기 소모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자동차 방전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에어컨 작동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 정비업체에서 벨트 균열 여부와 장력 등을 점검받은 후 출발하는 것이 좋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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