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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싱싱한 지구 위협하는 C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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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의 탄소관측위성 첫 데이터 보내와

▲나사의 탄소관측위성이 첫 데이터를 보내왔다.[사진제공=NASA]

▲나사의 탄소관측위성이 첫 데이터를 보내왔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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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는 푸르고 싱싱하다. 생명체가 존재하는 곳은 우리은하의 태양계, 그 중에서도 지구밖에 없다. 아직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겉으로는 푸르고 싱싱한데 속을 들여다보면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증가하는 이산화탄소 때문이다. 이산화탄소가 늘어나면 빛은 받아들이면서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 이 때문에 온실효과가 생겨 지구 온도가 상승하고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태양계 중 가장 뜨거운 행성은 금성이다. 금성이 뜨거운 이유 중 하나는 대기권이 이산화탄소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지구에 많아지고 있는 이산화탄소를 방치한다면 끝내 기후변화 등으로 인류에 치명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7월2일 지구 상공으로 탄소관측위성(Orbiting Carbon Observatory-2, OCO-2)을 쏘아 올렸다. 발사된 지 한 달 만에 OCO-2가 첫 데이터를 보내왔다. OCO-2는 지구 대기권에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예정이다. 첫 데이터를 전송받음으로써 OCO-2는 모든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산화탄소는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끝내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쳐 인류에 악영향으로 되돌아온다. OCO-2는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이산화탄소가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그 양은 정확히 얼마인지를 가장 정밀하게 측정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의 분포와 양을 살펴보는 것과 동시에 자연이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흡수하는 지에 대한 데이터도 모은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가 어느 지역에 얼마나 존재하고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또 자연 감소되는 양은 어느 정도인지 통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OCO-2에 대한 통신은 크게 두 가지 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우주에서 제 궤도에 진입해 안정화시키는 것과 태양열을 받아 에너지를 받는 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데 있다. 현재까지 이런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나사의 OCO-2 관리팀은 위성이 정상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OCO-2는 지난 6일 파푸아 뉴기니 상공의 첫 데이터를 보내왔다. OCO-2의 분광계는 매초마다 세 번씩 프레임을 모은다. 한 번 공전할 때마다 9000 프레임이 모아진다. 각각의 프레임은 또다시 화학구조에 따라 여덟 개의 스펙트럼으로 나눈다. 이를 통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분포 등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랜디 폴록(Randy Pollock) OCO-2 설계 책임자는 "첫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OCO-2의 데이터는 예상대로 정확하고 폭넓었다"며 "OCO-2를 통해 앞으로 이산화탄소 등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CO-2는 매일 100만번에 이르는 과학적 관찰을 기록한다. OCO-2의 이산화탄소 측정으로 인류의 온실가스 문제와 그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을지 과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푸르고 싱싱한 지구. 이산화탄소 문제 해결을 위해 인류가 뛰어들었다. [사진제공=NASA]

▲푸르고 싱싱한 지구. 이산화탄소 문제 해결을 위해 인류가 뛰어들었다. [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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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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