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준 연구원은 "하반기 골프연습 전용 시뮬레이터 GDR(Golfzon Driving Range) 렌탈사업의 확대와 골프장 영업의 본격적인 시작이 기대된다"면서 "올해 3분기부터는 총 4곳(선운산CC, 안성Q, 안성H, 안성W)의 골프장 수익이 연결로 인식되면서 의미있는 실적 기여도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프존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123억원, 영업이익은 19.7% 늘어난 29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31.4%, 45.2%, 14.8% 상회하는 수치다. 배 연구원은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이유는 하드웨어 판매 때문"이라며 "2분기부터 신규판매가 중단됐지만 1분기 주문량이 밀려 이연된 물량 판매가 4월과 5월에 반영됐고 교체판매 수요도 예상보다 견조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하드웨어 신규판매 중단과 스크린골프 시장 포화 등으로 골프존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종합 골프 사업자로의 변화가 더 긍정적"이라며 "신규판매 중단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는 하반기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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