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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윤 일병 갈비뼈손상은 대부분 심폐소생술 때문"

최종수정 2014.08.08 07:18 기사입력 2014.08.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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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 사망사건의 현장검증 사진

윤일병 사망사건의 현장검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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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선임병들의 집단폭행으로 숨진 윤 일병의 부러진 갈비뼈의 대부분은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7일 국방부는 "선임병들의 집단구타로 숨진 윤 일병의 부러진 갈비뼈 14개 중 13개는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과학수사연구소가 실시한 부검 감정서에는 ▲ 좌우 갈비뼈 14개가 부러졌고 ▲ 왼쪽 옆구리와 등에 가로 12㎝, 세로 8㎝ 크기의 커다란 멍이 발견됐으며 ▲ 뇌에서는 가로 5㎝, 세로 2㎝ 크기의 멍과 부종이 나타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국방부는 현재 윤 일병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기도폐쇄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검시 보고서와 부검 감정서를 분석해보면 구타에 의한 쇼크사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윤 일병이 숨진 지난 4월 7일 이뤄진 첫 검시 보고서에는 가슴과 복부에 커다란 멍이 발견되는 등 온몸에 피멍과 출혈흔적이 있다고 명시됐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기도폐쇄에 의한 질식사 추정으로 부검 소견을 낸 것은 치료를 담당했던 각 병원 의사들의 소견과 사건 정황, 부검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일병이 과다출혈로 쇼크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검에서 저혈량성 쇼크가 발생할만한 과다출혈 소견은 없었다"며 "과대출혈이 있었으면 내부 장기 창백 등의 소견이 나타나야 하는데 그런 소견은 없었고, 복강 내 출혈도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구타로 인해 부러진 윤 일병의 갈비뼈는 1개이고, 이로 인해 윤 일병의 비장이 손상됐다"며 "뇌의 멍은 피부와 두개골 사이에서 발견된 것으로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뇌 안에서 생긴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병대에서도 가혹행위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월 하순 포항 소재 해병대 1사단에서는 선임병이 전입 신병에게 소변기를 핥게 하는 가혹행위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병대의 한 관계자는 7일 "지난 6월 23일 전모 일병이 저녁 점호 청소 때 소변기 상단에 물기가 있다는 이유로 A모 이병으로 하여금 이를 핥도록 했다"며 "수시 부대진단을 하는 동안 이런 사실이 적발돼 전 일병에 대해 지난달 초 영창 15일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 일병은 청소상태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남성용 소변기 상단 바깥 부분을 혀로핥게 하는 비인권적인 행위를 부대 진입 2개월 된 신병에게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대에선 지난달 4일 남모 일병이 청소상태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B모 이병의얼굴과 가슴을 3∼4회 구타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에 따라 남 일병은 영창 7일의 징계를 받았다.

해병대 관계자는 "두 사건은 부대 정밀진단 과정에서 적발됐다"며 "앞으로도 수시로 부대 정밀진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구타 및 가혹행위 적발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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