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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가장 미국적인 코스" 발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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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메이저 3연승'의 무대, 잭 니클라우스가 세팅한 난코스

발할라골프장에서도 가장 어렵기로 소문난 7번홀 전경.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발할라골프장에서도 가장 어렵기로 소문난 7번홀 전경.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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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가장 미국적인 코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3연승 레이스'에 초점이 맞춰진 96번째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의 격전지는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 발할라골프장(파71ㆍ7458야드)이다. 바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 '메이저 3연승'을 일궈냈던 역사의 무대다. 우즈는 이듬해 마스터스까지 제패해 역사상 전무후무한 '메이저 4연승'이라는 대업을 일궈냈다. 이른바 '타이거 슬램'이다.
물론 그 당시와는 코스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2008년 라이더컵이 열린 게 출발점이다. 미국은 당시 유럽과의 대륙간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연전연패했고,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유럽이 라이더컵에서 승승장구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신물난다"며 2008년 대회를 앞두고 코스를 대폭 개조했다.

먼저 2번홀(500야드)을 파5에서 파4로 바꾸는 등 파72에 7167야드의 코스 전장을 파71에 7496야드로 대폭 늘렸다. 대다수 홀의 티잉그라운드가 뒤로 물러섰고, 페어웨이는 폭이 좁아졌다. 일단 장거리포를 장착해야 두 번째 샷이 수월하다는 게 첫 번째 화두다. 대표적인 홀이 2번홀에 이어 6번홀(파4ㆍ495야드)이다. 300야드를 넘게 때려도 200야드 가까이 남는다. 선수들이 좋아하는 파5홀은 3개. 그것도 7번홀과 10번홀은 600야드에 육박한다.

7번홀은 특히 채석장을 사이에 두고 페어웨이가 양쪽으로 나뉘어져 '2온'을 위해서는 불과 26야드 폭의 왼쪽 보조 페어웨이에 공을 정확하게 떨어뜨려야 한다. '승부홀'은 16번홀(파4ㆍ508야드)다. 그린 앞에 3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주최 측은 바로 이 홀의 최종 4라운드 핀 위치를 갤러리가 지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서로 다른 4개의 핀 위치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자리가 최종일 우승 경쟁을 좌우하는 셈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전, 후반 9개홀의 부지 성격이 다르다. 플로이즈포크강 지류의 범람원에 조성된 전반 9개 홀은 고지에 만들어져 정교한 '타깃골프'가 필요하다. 후반 9개 홀은 반면 곳곳에 구불구불하고, 곳곳에 커다란 나무가 버티고 있어 장거리포는 물론 '컴퓨터 아이언 샷'을 장착해야 무사히 그린에 도달할 수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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