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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서바이벌 마케팅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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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높이기 위해 총상금 늘리고, 장타대회 열고, 갤러리의 핀 지정 이벤트까지

PGA챔피언십의 우승컵 '워너메이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PGA챔피언십의 우승컵 '워너메이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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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총상금이 무려 1000만 달러(103억8000만원).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7일 밤(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 발할라골프장(파71ㆍ7458야드)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96번째 PGA챔피언십의 위상을 높이는데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4대 메이저 가운데 가장 격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먼저 '돈 잔치'다. 총상금을 200만 달러 증액한 1000만 달러로 책정했다. 우승상금이 무려 180만 달러(18억6000만원)다.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함께 지구촌 골프계 최대 상금 규모다. 4대 메이저 평균 800만 달러는 물론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의 900만 달러 보다도 많은 상금을 걸어 상금랭킹 경쟁에 미치는 영향력부터 키웠다.

사실 그동안 뚜렷한 트레이드마크가 없다는 게 고민거리였다.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개최하는 마스터스는 '명인열전', US오픈은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디오픈은 154년이라는 역사가 켜켜이 쌓여 '最古의 메이저'라는 독특한 흥행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PGA챔피언십은 그러나 호시탐탐 메이저 승격을 노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비해 오히려 마케팅 능력이 떨어질 정도였다.

올해 대회를 앞두고 장타대회를 재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1952년부터 1964년까지 열리다가 중단됐고, 1974년 재개됐다가 다시 1984년을 끝으로 막을 내린 이벤트다. 이번이 꼭 30년 만이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1963년 퍼시몬(감나무) 드라이버로 341.17야드를 날려 지금까지도 빅뉴스로 남아 있다. 개막 이틀 전 10번홀(파5ㆍ590야드)에서 열린다. 단 한차례의 샷으로 거포를 가린다. 2만5000달러의 우승상금 등은 자선기금으로 기부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갤러리가 16번홀(파4ㆍ508야드)의 핀 위치를 지정하는 이벤트도 이미 진행 중이다. 홈페이지(PGA.com)에 들어가면 4개의 서로 다른 핀 포지션이 있고, 투표를 통해 최종 4라운드에서의 홀 위치가 결정된다. 팬들이 최종일 우승경쟁을 좌우하는 핀 위치를 직접 선정하는 이벤트를 통해 흥행요소를 더하겠다는 눈물겨운 노력까지 가미하고 있는 셈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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