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아웃오브바운즈(OB)도 상관없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의 공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OB구역으로 떨어졌지만 갤러리의 환호가 쏟아졌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의 '장타대회'다. 6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 발할라골프장(파71ㆍ7458야드)에서 열린 '롱드라이브 콘테스트'에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340야드를 날려 우승을 차지했다.
1963년부터 2년 간 11도 짜리 감나무 채와 발라타공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니클라우스는 "마지막 연습라운드에서 몸 풀기 게임으로는 그만"이라며 "갤러리도 아주 좋아하는 이벤트 "라고 호평했다. 필 미켈슨(미국) 역시 "우리 모두 좋아한다"라며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경기에 임했다.
버바 왓슨(미국)은 그러나 '반대파'다. 올 시즌 평균 비거리 1위(314.8야드), 바로 지난주 브리지스톤인 3라운드에서는 최고 424야드를 날린 장타자다. 하지만 3번 아이언으로 티 샷 하면서 장타 부문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우승을 위해 내 연습을 하고 싶었다"는 왓슨은 "코스를 더 자세히 알아야 했고, 연습라운드 도중에 이런 경기를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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