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소재 미국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자사 상대 주주대표소송 합의 관련 서류에서 수쇼반 후사인 전 오토노미 CFO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말 발표된 이 합의안에는 "주주대표소송 원고로 참여했던 이들은 앞으로 HP가 옛 오토노미 임원들에 대해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한다"는 취지의 조항이 포함돼 있었고, 이에 대해 후사인이 이의를 제기했다.
HP는 후사인을 "대형 사기의 주모자 중 하나"라고 지칭하면서 후사인이 이번 합의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우스꽝스러운 것이라고 비난했다.
브라이어 판사는 후사인의 이의 제기와 HP의 반박을 검토한 후 HP 상대 주주대표소송 합의안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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