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일 오후 6시 중계근린공원서 칠월칠석 맞아 문화제 열어
음력 칠월칠석은 저녁 하늘 은하수의 양쪽 둑에 있는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이 1년에 1번 까마귀와 까치들이 오작교를 만들어 헤어졌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서로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날로 각종 햇과일과 가지, 오이, 밀전병, 여름 생선, 고사리 등으로 제수를 차려 제사를 올리고 수명장수와 집안 편안들을 기원하는 세시 풍속으로 중요한 여름 명절이다.
이어 타고(打鼓) 소리와 함께 본례(本禮)가 시작된다. 분향례(焚香禮)와 참신(參神, 제를 올림에 예를 갖추어 절 함), 소지례(燒紙禮, 소원 내용을 태워 올려 보낸다는 의미)를 행한다.
또 고유례(告由禮, 신명께 고하여 알리는 것), 삼헌례(三獻禮, 세 번 술잔을 드리는 것), 음복례[飮福禮] 등을 거쳐 예필(禮畢, 인사를 끝마침)로 모든 제례를 마친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아울러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주제로 하는 ‘칠석시’ 낭송 행사를 비롯, ‘칠석 창작무용’, ‘칠석 풍물놀이’, ‘회향식(복떡 나눠먹기)’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영래 문화체육과장은 “잊혀져 가고 있는 칠월 칠석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통 문화의 맥을 잇고 민속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남녀노소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주민 여러분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