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28일 아이언 돔은 기본적이고 정확도가 떨어지는 중거리 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발됐다며 이스라엘을 제외하면 이런 위협에 처한 나라나 군대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아이언 돔은 현재로는 이스라엘 이외 지역에서는 성능을 낼지 의문이라는 얘기다.
미국 MIT의 시어도어 포스톨 교수는 아이언 돔의 성능에 대해 비판적이다. 그는 아이언 돔은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가 이 시스템에 대해 인정해주기를 바라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그러나 아이언 돔 덕분에 과거 비슷한 분쟁에 비해 물리적인 파괴가 덜하다는 방증이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최근 공방에서 발생한 이스라엘의 피해를 과거의 경우와 비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비교 대상이 된 2012년의 8일 기간은 아이언 돔이 선보인 시기였다며 최근 폭격에 따른 보상 신청이 줄어든 것은 아이언 돔 시스템의 성능이 지난 2년 동안 개선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아이언 돔은 항공기와 미사일은 물론 로켓탄과 폭탄을 요격하는 방어시스템으로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싱가포르가 이 시스템을 도입할지 검토 중이다.
북한의 대규모 방사포 공격에 노출된 한국도 무인기 사건을 전후해 도입을 검토했지만 가격 대비 성능을 장담할 수 없어 보류했다.
아이언 돔은 성능 대비 가격이 너무 비싼 것으로 평가된다. 포대당 5500만달러, 요격 미사일 한 발당 2만~10만달러가 든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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