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한 유병언 사망 시각 푸는 열쇠…'구더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스터리한 유병언 사망 시각 푸는 열쇠…'구더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수사본부가 법곤충학을 통해 유 전 회장의 사망시각 추정에 나서고 있다.
28일 수사본부에 따르면 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CSI)와 고려대 법의학팀은 27일부터 시신 발견 장소에서 구더기와 흙을 채취했으며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관된 유 전 회장의 시신에 남아 있는 구더기 샘플까지 채취한 뒤 30일부터 국과수에서 분석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CSI 관계자는 “구더기의 성장 속도 등을 역추적하는 곤충 실험을 통해 유 전 회장의 사망시각을 추정하게 될 것”이라며 “분석 결과는 이르면 열흘 안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경찰청 CSI에는 지방경찰청 중 유일하게 구더기로 사망시각을 추정할 수 있는 특화된 팀이 꾸려져 있고 고려대 법의학팀은 파리를 통해 사망시기를 특정, 수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적이 있어 사망시각 역추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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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CSI에 따르면 시신에서 주로 발견되는 구리금 파리의 구더기를 기준으로 25도의 기온에서 ‘알-1령-2령-3령-번데기-성충’의 단계를 거쳐 12일간 성장한다.
현철호 검시관은 "시신이 발견된 시점과 유씨의 시신으로 확인된 시점에 차이가 있어 법곤충학적 접근이 늦기는 했지만 번데기 탈피각과 시신에서 나온 구더기의 종류와 성장 단계를 확인하면 더 정밀한 사망시점을 추측할 수 있다"며 "1∼2주 정도 정밀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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