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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 5개국을 잡아라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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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메콩 지역국가를 포섭하라'

한국이 메콩강 지역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이들 국가를 끌어안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
한국 정부는 28일부터 이틀 간 서울에서 캄보디아와 라오스,베트남, 미얀마와 태국 등 메콩강 주변국 장관과 장관 대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 4차 한·메콩 외교장관 회의를 연다. 윤병세 장관은 개회사를 하고 회의 끝에는 공동의장 성명과 한·메콩 액션플랜을 채택할 예정이다.

캄보디아에서는 훈센 총리의 네 차례 공식방한 때 수행한 호남홍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참석하고, 라오스에서도 지난해 춤말리 대통령의 공식 방한 때 수행한 통룬 시슬릿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참석한다.

베트남에서는 팜빙밍 부총리 겸 외교장관, 미얀마에서는 딴죠 외교차관, 태국에서는 시하싹 푸엉껫허우 외교부 장관대리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한국과 태국이 공동 주재하는 이번 회의의 의제는 한메콩 개발과 경제, 정무협력 강화하다.

한국이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이 지역이 인구 3억명의 거대 소비시장이자 생산시장이며 동남아와 서아시아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지리적 중요성과 아울러 친한 국가들이 많아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는 2011년 10월 제1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메콩 지역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선언했다. 우리나라는 당시 6개 중점협력 분야에서 ASEAN의 연계성 강화, 지속가능한 개발, 인간중심 개발 등 3대 비전을 적극 고려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2012년 7월 한국은 제2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몇 가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ㅎ고 메콩 지역개발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전략과 협력방향 및 중장기 협력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올해들어서는 지난 5월에는 외교부는 베트남 외교부와 공동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과 메콩 지역 5개국의 무역· 투자 관련 공무원과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조태용 차관은 기조연설에서 높은 경제 성장률, 풍부한 천연 자원과, 노동력 등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한 메콩 지역의 발전이 메콩지역 국가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긴요하다면서 한·메콩 간 우호 협력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측 기업인을 중심으로한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메콩지역 국가 간 개발격차 해소 등 우리 정부의 대 메콩 기여의지를 재확인했다.

28일 열리는 4차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와 메콩강 유역 국가들은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할 예정으로 있다. 의장 성명은 한·메콩 협력 3대 비전의 실현을 평가하고 인프라와 정보통신 기술, 녹색성장과 수자원개발, 농업고 농촌개발,인적자원개발 등 6개 우선 협력분야에 대한 이행 현황을 점검하며 협력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메콩 교류 확대를 위한 민간 역할, 교류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는다.

아울러 메콩지역 내 교통연구소 설립, 통상과 농업, 물류분유 인적자원 개발, 산림생태계 복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은 한·메콩 연구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메콩연구소가 운용하는 메콩협력기금에 대한 한국의 기여금을 늘릴 방침이다. 우리나라의 메콩협력기금 기여금은 2013년 50만달러, 2014년 80만달러로 정부는 이를 내년에는 100만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며 외교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80만달러를 일단 확보했다.


이를 위해 한메콩협력기금 운영 및 관리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환영하는 내용도 의장성명을 담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재연재해와 식량안보, 한반도 정제 등 지역과 국제적인 공통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긴밀한 협력도 기대한다.

외교부 남아시아 태평양국의 서정인 국장은 "우리 정부는 다면·다층 중견국 외교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체코와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중부유럽 국가 간 지역협의체인 '비세그라드 그룹',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협력포럼(FEALAC),중남미카리브해국가공동체(CELAC),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등 지역내 소규모 협력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한·메콩 외교장관도 그런 접근 방식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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