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늘면서 삼계탕도 간편식 바람…"조리도 쉬워"

▲ 아워홈 전통 삼계탕

▲ 아워홈 전통 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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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골드미스인 최영진(39)씨는 지난 주말 보양식을 사기 위해 대형마트를 찾았다. 최씨는 생닭 등 삼계탕 재료를 일일이 찾는 대신 간편식 코너에서 팩 제품을 구입했다. 그는 "혼자 살다 보니 외식이 아니면 직접 만들어 먹기가 부담스럽다"면서 "재료가 다 갖춰져 끓이기만 하면 되니 중복과 말복에도 챙겨 먹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복날 식탁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무더운 여름날 보신(補身)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챙겨 먹는다는 복날에는 예로부터 개장국이나 영계백숙 등이 인기를 끌었다.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음식을 먹는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최근 들어 1~2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간편 보양식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11~17일 간편 보양식(냉장RTC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8% 늘었다. 하림 고향 삼계탕(800g) 매출은 38.6% 증가했고, 아워홈 전통 삼계탕(800g)과 올가 무항생제 사골 곰탕(1.2㎏) 판매도 각각 22.5%, 27.4% 늘었다.


이외에도 소용량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닭 반 마리로 구성된 하림 반마리 삼계탕(600g)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박성민 롯데마트 닭고기 상품기획자(MD)는 "1인 가구와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소용량으로 즐길 수 있는 데다 가격이 싸고 조리가 간편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서도 전자레인지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 보양식 판매가 늘었다. 이달 11~17일 간편 보양식(삼계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전자레인지 용기에 넣어 데운 후 끓는 물에 15~20분간만 넣으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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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편의점 GS25에서는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식객 삼계탕(1㎏)' 제품 매출이 522% 급증했다. 마찬가지로 이 제품도 따로 손질할 필요가 없는 냉장닭을 비롯해 찹쌀과 맵쌀, 수삼, 대추, 마늘 등 주요 원재료가 비닐포장에 들어있어 간단히 끓여 먹기만 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로 간편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다가오는 중복과 말복에도 간편 보양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의 판촉활동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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