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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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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증시를 둘러싼 환경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변화 속에 코스피는 연고점을 경신했고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방했다.

전문가들은 쏠림현상의 완화 속에 코스피가 2020선 안착 과정을 거친 후 박스권 상단인 205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최근 세 가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첫째, 선진국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신흥국 경기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진국과 신흥국 경기서프라이즈 지수 모두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지만 신흥국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둘째,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에서 가치주가 성장주의 수익률을 다소 상회하고 있다. 7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과 신흥국 가치주 수익률은 각각 0.1%와 1.3%로 성장주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셋째, 극단적인 원화 강세 현상도 완화되고 있다. 7월 초 달러당 1000원대를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은 현재 1029원까지 상승했다.
세 가지 변화가 증시에 시사하는 점은 '쏠림현상의 완화'다. 최근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특히 신흥아시아 증시를 중심으로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중국의 경기둔화 진정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정부는 철도 등과 같은 사회 인프라 투자 확충을 통해 제조업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는 공급과잉을 경감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철도투자의 경우 하반기에 보다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실물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가치주의 선전도 쏠림현상 완화의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 성장률 부진으로 인한 시중금리 하락으로 글로벌 증시에서 성장주는 프리미엄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중국 경기부진의 진정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시중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한 언급 등으로 인해 성장주에 대한 프리미엄 부여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국내 내수경기 부진을 타계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실행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부진했던 국내 내수경기에 대한 우려가 경감되는 것도 쏠림현상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변화라고 판단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지난 주 코스피는 강했다. 코스피는 지난 17일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고 지난 주말에도 장 초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20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 과정에서 IT, 자동차·부품, 화학, 조선, 철강, 기계 등 그동안 부진했던 업종들이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수출주·경기민감주가 시장의 주도 업종으로 부상했다.

코스피 연중 고점 돌파 및 업종 성격의 변화에는 원·달러 환율 반등과 실적 컨센서스 변화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 하반기 코스피 반전 시나리오의 완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펀더멘털을 반영하며 정상궤도(1020~1040원선)로 진입할 전망이다. 원화 강세에 대한 컨센서스 변화는 한국 증시의 대표적인 할인 요인이었던 수출과 기업이익에 긍정적 변화를 주며 이익 턴어라운드 시점을 앞당길 것이다.

지난 주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1개월 컨센서스 기준)는 1.75% 하향 조정된 반면 3분기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0.11%, 0.46% 하향 조정되는데 그쳤다. 2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보다는 하반기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주에도 코스피는 수출주와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스피 2020선 안착과정 이후 박스권 상단인 2050선 돌파시도를 기대한다. 단기 변동성은 3분기 강세장을 노린 비중확대의 기회라는 판단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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