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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부활' 포항 강수일, 부산전 결승골…"호날두의 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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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강수일(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의 강수일(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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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완벽부활' 포항 강수일, 부산전 결승골…"호날두의 빙의?"

강수일이 부산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3G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20일 포항 스틸야드 경기장에서 펼쳐진 부산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강수일은 후반 1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동료 김재성이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왼발 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탁월한 위치선정과 몸싸움이 빛나던 상황이었다. 1만 3천명이 넘는 홈팬들의 열광 속에 강수일은 건재함을 과시하며 멋진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강수일의 활약에 신광훈의 페널티킥골을 보탠 포항은 부산을 2대0으로 완파했다. 포항은 승점 33이 되면서 클래식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강수일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 선수로, 인천시절 2008년 2군리그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따내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10년 음주사건으로 임의탈퇴 처분을 받으며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그는 제주에 입단 후 지난 3월 포항에 임대됐다. 황선홍 감독의 지휘 하에 강수일은 날개를 펼쳤다. 지난 12일 울산전에서 2도움, FA16강 서울 전에서는 1대 2로 뒤진 상황에서 연장후반 종료직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에 축구팬들 사이에선 강수일의 활약에 "호날두 같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포항의 황 감독은 "본인이 더 성장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연일 이어지는 활약은 자극제일 뿐 절대 주전 자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자극을 주면서도 그의 활약에 연신 기뻐하는 눈치이다.

과연 강수일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강수일, 포항의 완벽한 에이스" "강수일, 선수시절 황 감독을 보는 듯" "강수일, 아시아의 호날두"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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