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남아공 전국금속노조(Numsa) 파업이 2주째 지속되면서 이 지역에 생산시설을 갖춘 자동차업체들이 줄줄이 공장가동을 중단하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남아공 두 개 공장 가운데 한 곳인 실버톤 공장의 문을 닫았다. 도요타는 15일부터 남아공 더반 공장의 4개 생산라인 가운데 절반인 2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포드와 도요타 모두 금속노조 파업으로 자동차 부품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해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3일부터 남아공 남부 포트엘리자베스 지역의 생산 공장 문을 닫고 있다. BMW는 현지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가 8일부터 재가동한 후 3교대에서 2교대로 근무 조를 축소했다.


FT는 남아공 전국금속노조의 파업으로 현재 자동차업계뿐 아니라 수천개의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만약 파업이 지속될 경우 남아공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짙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남아공 경제성장률은 지난 1월부터 5개월간 이어진 광산업계 파업 여파로 올해 1분기 0.6% 후퇴해 노동자 파업이 어떻게 국가 경제를 흔들 수 있는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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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들은 광산업계 파업이 끝나자마자 금속노조 파업이 시작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무디스는 잇따른 노동계의 파업으로 남아공의 국가 신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며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남아공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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