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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주유소 갈등 빚은 주간보고제 시행 첫주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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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정부와 주유소업계간 거센 갈등을 불러일으켰던 석유제품 수급거래상황 주간보고 제도가 시행 첫주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15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석유제품 주간보고제를 시행한 7월 첫주 보고율은 14일 기준 97.7%를 기록했다. 우편접수 마감전 통계임을 감안할때 보고율은 100%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사등 석유정제업자는 주간 수급상황을 100% 보고했으며, 대리점 역시 100%를 기록했다. 수입사는 87.5%를 보고했다.

극심한 반발로 보고율이 가장 저조할 것으로 우려됐던 주유소의 보고율은 97.6%로 집계됐다. 동맹휴업까지 불사하겠다던 주유소업자들과 이익단체(주유소협회) 등록 취소로 맞섰던 정부의 다툼이 무색할 정도의 수치다.

정부는 1개월마다 주유소 등 석유사업자들로부터 거래물량 등을 보고받아온 것을 1주일로 보고 주기를 단축하면 가짜석유 사범을 단속할 수 있다고 판단, 이달부터 주간보고를 받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작년 9월 결정했다.
하지만 주유소업계는 일선 주유소에 너무 많은 영업정보를 요구하는데다 가짜석유 근절에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주유소협회는 지난달 12일에 이어 24일 두차례 동맹휴업 선언을 하면서 갈등은 극에 달했다.

그러나 정부가 6개월의 계도기간을 두고, 주간보고를 위한 전산장치인 판매관리시스템을 일선 주유소에 설치하는 사업을 협회 주관으로 실시한다는 중재안을 내놓으면서 양측이 합의한바 있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높은 보고율을 기록하면서 제도가 조기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서면으로 보고한 일부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전산장치 지원, 보고방법 상세안내 등을 통해 전산 또는 전자보고로 유도해 보고업무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이상징후 분석을 통해 가짜석유 근절과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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