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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최신 척추수술 치료시스템 도입"

최종수정 2014.07.11 13:27 기사입력 2014.07.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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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척추센터 류경식 교수(신경외과)

서울성모병원 척추센터 류경식 교수(신경외과)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서울성모병원이 최신 척추 치료 시스템을 도입하고 척추질환의 최소침습 치료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병원은 ‘디스크 병’이라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 치료를 위해 최첨단 척추 내시경, 최신형 고주파 치료 장비 및 척추관협착증을 수술할 수 있는 내시경 드릴을 도입했다.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일어난다. 척추가 노화되면 이 사이의 ’추간판’이라고 부르는 척추 뼈 사이의 구조물이 옆으로 빠져 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척추 치료의 특징은 환자의 증상과 질환에 따라 척추 전문의가 정확하게 진단하며 진료하는 것이다. 환자가 초기 및 중기 디스크 질환으로 진단될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또는 아픈 부위에 신경 주사를 놓아 비교적 쉽게 치료한다. 이후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환자의 질환, 나이, 증상에 따라 맞춤형 진료를 실시한다.

이번에 도입된 최신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로 척추 질환 환자의 수술 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허리디스크 수술은 국소마취 하여 7.9mm 크기의 작은 피부 절개를 통해 몸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내시경과 특수 도구들을 이용해 탈출된 디스크 수핵을 제거한다. 또한 아픈 부위를 직접 살펴보면서 좁아진 추간공을 넓히기도 하고, 추간판에 직접 고주파를 쏘면서 만성 요통 부위를 제거한다.
수술은 절개부위가 작아 수술 후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으며, 신경노출이 적어 유착이 생기지 않고 출혈의 위험이 없다.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경성형술과는 달리 병소의 근본적 치료에 한층 접근한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수술 후 피부를 봉합하는 수술을 할 필요가 없어 실밥을 풀기 위해 다시 내원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으며 수술 후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다. 수술 후 일상업무로의 복귀가 한 달 이내에 가능하며, 절개술에 비해 절반 정도의 재활기간이면 충분하다.

병원이 도입한 최신 내시경 시스템은 이전 모델 보다 집도의에게 넓은 수술시야를 제공하고 수술 피로도를 덜어 다양한 척추 질환을 치료한다. 특히 마디 꺾임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첨단 내시경 드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그동안 내시경 수술 적용이 어려웠던 일부 추간공 협착증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추간공 협착증은 척추를 둘러싼 인대가 굳거나 커지고, 척추뼈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면서 추간공을 지나는 척추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킨다. 이 질환은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등 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고 디스크와 동시에 생기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쉽지 않다.

이번 새로운 치료법으로 첨단 척추내시경을 통해 추간공을 넓히고 협착의 원인을 제거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며 부분마취만 해도 되기 때문에 담당의사와 수술 중에도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다.

척추센터 류경식 교수(신경외과)는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해 급작스런 요통이 시작되면 휴식을 취하고, 2주가 지나도 통증이 좋아지지 않거나 점차 심해진다면 정밀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비만이나 흡연은 척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부추기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척추가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바른 자세와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척추 내시경 분야에서 가장 많은 국제 학술논문을 집필한 척추센터 김진성 교수(신경외과)는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는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쉽고 간단한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요법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다"면서도 "치료시기를 놓쳐 상태가 심해지면 마비와 같은 장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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