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북상 "일본 바짝 긴장"…한반도 남부도 영향권

제8호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사진:기상청 제공)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태풍 너구리 북상 "일본 바짝 긴장"…한반도 남부도 영향권

제 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북상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도 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측 관계자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9일께 제주도 인근 해역을 통과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태풍은 너구리가 처음이다.

태풍 너구리의 간접 영향으로 8일 오전부터는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전 해상에서 강풍과 함께 물결도 매우 높게 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오는 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도는 아침까지, 남부 지방은 새벽부터 낮 사이, 중부 지방은 낮부터 오후 사이에 한 두 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소형 태풍이던 너구리는 6일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47m, 강풍반경 450k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성장한 상태로, 8일 오후까지 강도 ‘매우 강’의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해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거쳐 9일 오후 서귀포 인근 해역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후에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현재 수도권 등 내륙 지역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제주와 남부지역 등이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강풍과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