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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GB SSD 6만원대까지 하락…삼성도 1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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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50프로' 출시와 함께 보급형 '840에버' 가격 인하 나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세계 1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차원 구조의 V낸드플래시를 탑재한 SSD '850프로'를 출시하며 기존 제품의 가격을 10% 이상 인하했다. 일본, 미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에 맞서 보급형 모델의 가격을 낮춘 것이다.

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SSD '850프로' 출시와 함께 기존 보급형 SSD 제품인 '840에보'의 가격을 10~15% 가량 인하했다. 지난달부터 도시바, 마이크론 등이 SSD 가격 인하에 나서며 삼성전자도 이에 동참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 프로와 에보 제품군으로 고급 사용자와 일반 범용 사용자층을 함께 공략하고 있다"면서 "에보 시리즈의 경우 저렴한 가격으로 SSD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120기가바이트(GB) 기준 840에보 제품의 가격은 7만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올해 초에는 10만원대, 지난달에도 8만원대 중반 가격을 유지하고 있던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가격 인하에 앞서 경쟁사들은 일제히 가격을 내리고 있다. 팀그룹, 킹스톤, 실리콘파워 등 SSD 전문 업체들은 가격대를 6만원대 후반까지 내렸다. SSD 가격 인하에 앞장섰던 도시바, 마이크론도 추가 가격 인하에 나서며 120GB 제품은 6만~7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256GB 제품의 경우 큰 변화는 없지만 꾸준히 가격이 내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10만원대 초반에 판매되고 있으며 연내 10만원대 이하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SSD 가격이 꾸준히 떨어지면서 고용량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초기 SSD 가격이 비쌀때는 SSD에는 운영체제(OS)만 설치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하드디스크에 각종 애플리케이션 등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SSD 가격이 하락하며 고용량 제품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SSD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까닭은 주요 부품인 낸드플래시의 생산량이 늘어나며 가격이 떨어졌고 메모리 미세공정이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10나노대 공정에서 낸드플래시를 생산중이다.

하반기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공장에서 10나노급 V낸드 생산을 본격화하고 SK하이닉스 역시 V낸드 생산에 나서며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초기 SSD에 사용되던 싱글레벨셀(SLC) 메모리 구조가 멀티레벨셀(MLC), 트리플레벨셀(TLC)로 발전하며 대용량 제품의 가격이 빠른 속도로 하락중이다. SLC는 셀당 1비트, MLC는 2비트, TLC는 3비트의 정보를 저장한다.

SLC가 성능, 내구성이 가장 우수하고 TLC는 생산성은 높은 대신 성능은 떨어지지만 이같은 성능을 제어하는 콘트롤러 기술이 높아지면서 TLC와 MLC의 성능 차이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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