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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첫 통상장관회의…'FTA 11월 타결'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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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가오후청, 하반기 협상일정·방법론 논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핵심 쟁점인 중국의 기계부품시장 개방 여부가 향후 협상에서 초미의 관심으로 떠올랐다. 우리는 농수산물 관세를 낮춰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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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FTA 연내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양국 간 FTA는 이르면 오는 11월 타결을 목표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양국 통상 장관이 4일 처음으로 비공개회의를 갖고 핵심 쟁점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까오후청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급)과 오참을 겸한 한ㆍ중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하반기 한-중 FTA 협상 추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회의는 그동안 팽팽했던 FTA 협상에 속도를 붙일 수 있는 계기가 될 만한 의견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장관은 이르면 다음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12차 협상을 포함해 하반기 FTA 협상 일정을 조율하고, 타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협상 방안을 새롭게 마련했다.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즈음해 협상 타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남은 4개월 동안 최대한 협상력을 높이자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두 나라는 협상 타결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한 차례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상품부문을 일반-민감-초민감 등 품목군별로 분류하고, 품목수 기준 90%, 수입액 기준 85%의 관세철폐 수준에 1단계 합의한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 진행된 협상 과정에서 농수산물과 기계 등 일부 분야에서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등 협상에 속도가 좀처럼 붙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장관회의와 함께 우리측 FTA 실무협상단도 중국측과 비공식 회의를 갖고, 협상 쟁점인 상품 분야의 민감ㆍ초민감품목과 서비스ㆍ투자 분야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직전에 열린 11차 협상에서 교환했던 2차 상품분야 양허요구안과 서비스분야 양허요구안 등에 대한 상호간의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 그동안 대체적인 합의에 도달했던 규범ㆍ협력 분야에서도 세부적인 확인 작업을 통해 합의 수준을 높였다.

윤 장관은 이날 먀오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 부장(장관급)과도 회담을 갖고, 전날 체결한 산업협력 양해각서(MOU) 후속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신에너지와 그린카, 바이오 등 7대 전략적 신흥산업에 대한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조속히 해결해줄 것을 중국측에 건의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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