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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벨기에전 “수적 우세에도 패배한 한국축구 현주소”

최종수정 2014.06.27 09:58 기사입력 2014.06.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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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축구학과 경기분석팀 ~벨기에전 평가"
"초반부터 거센 압박·투지로 벨기에와 대등한 경기력 보여"
"상대 선수 퇴장으로 11:10 싸웠지만 0:1패 예선탈락 고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온 국민들이 기적 같은 승리를 바랐지만 한국 축구 대표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벨기에에 0대 1로 지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호남대학교 축구학과(학과장 장재훈) 경기분석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둔 지난 6월 8일, 한국의 16강 진출이 어렵다는 경기분석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2010년 월드컵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축구 경기 수행력에 영향을 미치는 경기 내적요인과 경기 외적요인 변수를 투입, 통계기법을 활용해 과학적으로 도출된 결과이지만, 이 예측이 빗나가길 바랐었다.

27일 새벽에 열린 벨기에전에서 한국팀은 경기초반부터 거세 압박을 시도했다. 우리 선수들의 투지는 상대를 압도하기에 충분했고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전반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벨기에의 패스 연결을 봉쇄했다. 벨기에의 연속패스는 주로 2~4회로 나타났으며, 알제리(패스성공률 : 88%)전과 비교해 매우 낮은 패스성공률(79%)을 기록했다. 한국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적극적인 전방압박이 인상적이었다. 또 수비(한국 수비실책 총 13회)도 알제리 전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 이었다.

한국은 세컨드 볼 획득(40회)에서도 벨기에(39회)와 대등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들을 볼 때, 이날 한국의 수비력은 알제리 전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기에 충분했다.

한국의 공격 루트는 오른쪽(필드크로스 12회) 이었다. 좌측(필드크로스 4회)에 비해 3배 많은 시도와 높은 성공률(58%)을 나타냈으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세트피스 성공률도 63%(5/8)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지만 결국 득점에는 실패하여 아쉬운 패배를 하고 말았다.

벨기에는 후반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득점에 성공하여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여 미국과 8강행을 다툰다.

한국축구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다시 한 번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선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냈다. 선수 선발에서부터 기용, 상대팀 분석에 따른 전술적 변화, 체력 등에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해쳐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비록 16강 진출은 좌절되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코칭 스텝과 선수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호남대 축구학과 경기 분석팀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 기간 동안 각국의 최근 경기를 정밀 분석해 한국의 상대팀인 러시아(16일), 알제리(21일), 벨기에(25일)의 주요 선수 와 팀에 대한 분석결과를 경기 전에 발표하고, 한국전(18일, 23일)이 끝난 직후에도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2005년 전국 최초로 개설된 호남대 축구학과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도 자체개발한 경기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와 경기를 펼치는 그리스,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의 전력 분석과 대응책까지 마련해 국내 언론에 예측자료를 제공해 보도함으로써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1982년 창단한 호남대학교 축구부는 30여 년 간 전국대회에서 우승 5회, 준우승 6회, 국제대회 준우승 1회 등의 성적을 거두며 대학축구 명문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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