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의 사의 반려 발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입장과 각오를 밝혔다. 정 총리는 먼저 "세월호 사고 이후 국가개조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가적 과제에 직면해 있으나 후임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과정이 길어지고 국론분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앞으로 국가를 바로 세우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과공직사회 개혁, 부패 척결, 그리고 비정상의 정상화 등 국가개조에 앞장 서서 저의 마지막 모든 힘을 다하겠다"면서 "필요한 경우 대통령께 진언드리면서, 국가적 과제를 완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고 편한 마음으로 물러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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