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오른손투수 팀 린스컴(30)이 생애 두 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AT&T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공 113개를 던지는 동안 볼넷은 한 개만 내줬고, 삼진은 여섯 개를 잡으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린스컴은 이날 2회 1사 뒤 상대 5번 체이스 헤들리(30)에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타자 스물네 명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생애 두 번 이상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투수는 메이저리그 145년 역사에서 린스컴을 포함해 서른 명 뿐"이라고 극찬했다.
이날 린스컴은 마운드에서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회 첫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이안 케네디(30)에 내야 안타를 친 뒤 파블로 산도발(27)의 2루타 때 홈을 밟았고, 7회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 뒤 버스터 포지(27)의 2루타 때 득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린스컴의 올 시즌 성적은 열여섯 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4.42가 됐다. 한편 린스컴은 2008년과 2009년 각각 18승 5패 평균자책점 2.62, 15승 7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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