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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승부조작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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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어디에서나 있는 일인걸요. 심판은 경기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어요."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와 방송사 '채널4'의 지난 22일(한국시간) 보도에서 가나 축구협회(GFA) 관계자인 리소토 포사이드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가 한 말이다. 두 언론은 크웨시 니얀타키 GFA 회장이 월드컵 이후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의 승부조작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증거로 잠입취재해 얻은 동영상을 제시했다. 여기서 니얀타키 회장은 그가 접촉하는 회사가 가나 축구 대표팀의 승부조작을 컨설팅하는 주관사라는 사실을 시인했다. 텔레그라프는 GFA가 17만 달러(약1억7000만 원)를 받고 심판진과 경기위원 선임권을 주관사에 내주는 조건으로 승부조작 경기를 하기로 했다고 폭로했다.
GFA가 승부조작을 시도한 의혹이 있는 경기는 평가전이지만 문제는 월드컵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월드컵 지역 예선 경기는 이미 논란이 됐다. 유로폴은 지난해 2월 4일 "승부조작이 일어난 것으로 의심되는 경기는 유럽 5개국에서만 380경기"라면서"이 중 월드컵 예선경기가 포함돼 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1일 "남아공에서 그랬던 것처럼 브라질에서 경기하는 몇몇 축구연맹은 승부조작에 취약하다"고 문제 삼았다. 실제로 2012년 9월 미국 ESPN은 전 가나 대표팀 골키퍼인 리차드 킹슨(36)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승부조작 제안을 받았다고 고백한 사실을 보도했다.

FIFA의 랄프 무슈케 보안국장도 올해 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월드컵에서 승부조작이 시도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는 배당이 걸릴 것"이라고 예고했다.FIFA는 23일 가나 축구협회의 승부조작 스캔들과 관련해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은 브라질 월드컵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FIFA는 승부조작 의혹이 있으면 엄중하게 따질 것"이라고 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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