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속 돈의 민낯>
(정재흠 / 휴먼큐브 / 1만3000원)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광재 / 휴머니스트 / 2만3000원)
<마이 시크릿 닥터>
시대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많은 미혼 여성들이 산부인과에 가길 주저한다. 궁금한 것이 많아도 차마 물어보지도 못하는 여성들을 위한 책이 바로 '마이 시크릿 닥터'다. 실제 산부인과 의사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밝힌 것이 특징이다. '아기를 낳은 뒤 성욕이 사라져 버렸는데 어떡해야 할까', '임신한 줄 모르고 술을 먹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등 총 250개의 질문에는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여성들이 산부인과에서 차마 묻지 못했던 궁금증을 담고 있다. 인간의 자기 치유 메커니즘을 담은 전작 '치유혁명'을 통해서 이름을 알린 저자는 잘못된 정보와 근거없는 믿음이 난무하는 여성의 몸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마이 시크릿 닥터'를 집필했다고 한다.
(리사 랭킨 / 전미영 옮김 / 부키 / 1만5800원)
<한글논어>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고전'으로 꼽히는 '논어'의 순한글 버전이 나왔다.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신창호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가 쓴 '한글 논어'는 원문을 앞세운 뒤 번역과 해설을 붙인 기존 책과 달리 순한글로만 '논어'를 설명했다. 책은 공자의 일생을 먼저 살펴본 뒤 '논어'의 구절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알려주고 있다. 구절에 포함된 인물이나 지명에 대해 저자가 세부 설명을 추가했기 때문에 역사적 맥락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동안 잘못 번역된 용어도 바로 잡았다. 저자는 "한문으로 저술된 모든 동양고전은 한글로 재탄생돼야 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고전의 지혜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신창호 / 판미동 / 2만5000원)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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