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큰 기대는 접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사태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 등은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고 글로벌 경기 개선이 그나마 방어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어닝시즌이 가까워짐에 따라 실적 경계감은 커질 것"이라며 "다만 주요국 경제지표 개선세가 이어지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기 개선 기대감에 따라 경기민감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인 이라크 내전 심화로 유가 상승 압력이 높아졌지만 3분기에 오일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미국이 원유 수출 및 전략비축유 방출 카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영란은행(BOE)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기조로 3분기에 유동성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정부의 정책 효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시 조정시 경기민감업종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5월 기존 및 신규주택매매, 5월 개인소득,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5월 내구재주문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은 증가로 전환돼 소비개선을 반영할 것"이라며 "특히 PCE 물가는 안정되고 완만한 상승기조를 확인시켜줘 조기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을 추가로 낮춰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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