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한국영, 더블 태클 수비·어시스트 "내 유니폼이 가장 지저분해야 한다"
한국영(25·가시와레이솔) 선수가 러시아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진공청소기'로 부상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도 높은 태클로 허리 라인에서 러시아 공격의 흐름을 차단했다. 이날 한국영은 93.5%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한국영은 전반 24분 러시아 선수 두명을 연속으로 제치는 더블 태클을 선보이며 공을 끝까지 놓치지 않는 의지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경기 전 KBS의 김남일 해설위원은 “한국영 선수에게 애착이 간다. 오늘 활약 여부에 따라 그 선수에게 내 수식어를 넘겨 주겠다”고 말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경기를 통해 한국영은 김남일의 뒤를 이을 '제2의 진공청소기'로 거듭났다.
한국영은 러시아전을 치른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과 선수 모두 믿음으로 뭉친 것이 오늘 경기를 잘 풀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경기에 나오기 전 '우리 선수단 23명 가운데 내 유니폼이 가장 더러워야 한다. 진흙으로 범벅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발이 빠르지는 않지만 상대 선수를 막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밖에 없기에 더 많이 뛰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전 한국영 선수의 활약을 접한 네티즌은 "한국영, 김남일 이을 진공청소기" "한국영, 더블 태클 멋잇었어" "한국영, 겸손하기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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